미국 연준 금리 동결 간단 설명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재 5.25~5.50% 사이의 기준 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인데요. 연준은 왜 금리를 올렸고 동결했는지 간단하게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연준은 왜 금리를 올렸을까?

미국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거치면서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이했었는데요. 다행히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은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제의 과열을 피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긴축화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이러한 긴축적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경제의 과열을 방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었는데요. 6월에서야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고, 7월에 0.25% 포인트 인상의 베이비스텝 후 9월에 다시 금리를 동결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은 왜 금리를 그대로 둔 걸까?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적으로 보이고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 국체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목표한 바와 같이 물가상승률이 2%로 낮아질 때까지는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아 한 차례 베이비스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파월 의장도 ”한두 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다시 인상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죠. 물론 현재 기준으로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미국의 금리 동결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은 현재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국내 물가 흐름의 상태에도 한국은행 역시 한동안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